2011년을 이제는 '작년'이라고 말해야 하는군요.
세월은 시나브로 흘러 해를 바꾸고 저마다 한살이라는 훈장아닌 훈장을 안겨줍니다. ^^
작년 12월 31일과 2012년 1월1일 양평빙어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첫 시작이라 수미마을이 궁금하기도 하고 백동저수지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여 이틀간 있으며 찍은 몇장의 사진 올립니다.
2011년 12월 31일

다들 빙어낚시에 여념이 없군요.

빙어낚시는 잠시 접고 아이를 썰매 태워 주고 있군요. 원래 저 썰매는 눈썰매인데 다용도로 사용합니다. ^^

빙어낚시에 푹 빠진 아내와 둘째 아이의 밝은 표정에 잘왔다는 생각입니다.

빙어낚시 구멍 만들 때 나온 얼음덩어리입니다. 저 얼음으로 백동저수지 위에 이글루를 만들면 좋을텐데..
만들수만 있다면 새로운 체험거리가 될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

다정하게 아이들 썰매를 끌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마 저 아이들은 효자, 효녀로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겠죠? 빙어낚시에 빠져있는 이쁜 아이에게 어묵과 따뜻한 국물을 먹여주고 마냥 바라보며 한입 더....


제 큰애가 공든탑을 쌓고 승리의 브이를 표시하고 탑 위에 연을 올려 놓았네요. 아마 연을 숭배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 -;;

백동저수지에선 가래떡과 어묵으로 몸을 녹이고 수미마을로 이동해서 빙어무침과 빙어튀김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빙어회를 꺼리는 분들도 튀김은 너무나 좋아라 한다는. ^^

추억의 달고나!! 어쩌면 추억의 불량식품!! 이제는 일부러 찾기 전에는 볼 수도 없는 달콤한 달고나.. ^^
아이들이 직접 녹이고 틀에 찍어 만드는 달고나이기에 실패작도 나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한번에 잘 만드는 것보다 망치고 다시 만들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 더욱 크다는 사실이 양평농촌체험의 진짜 맛이 아닐까하는 생각. ^^

트랙터마차로 드라이브 하고, 특이하게 생긴 수미찐빵을 만들고, 흑천에서 연날리고 멍멍이와 친구가 되어 놀았던 하루.
아이들은 특히나 처음 본 또래와 금방 친해져 같이 뛰고 노는 모습에서 밝은 돔심을 느낄 수 있어 보기 좋았고,
문득 점점 개인적이 되어가는 어른들의 요즘 모습이 약간은 쑥스럽다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2012년 1월1일

2011년의 마지막 날에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어느 분은 펜션에서 자고 산에서 일출을 본 후에 빙어축제 오셨다고 하십니다.
날이 흐려 일출은 제대로 못 보았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

그런데 갑자기 흰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함박눈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눈이 양평빙어축제를 멈추게 할 수는 없겠지요.
비라면 몰라도 겨울눈은 일부러라도 맞으며 추억을 만들기도 하지 않나요?..
참.. 아직 몸을 녹이고 눈을 피할 몽골텐트가 설치되지 않았는데, 이번주 금요일(1월 6일 예상) 에는 몽골텐트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한바탕 함박눈이 쏟아지고 나니 아이들은 더 신나고 즐거워합니다.
눈을 굴려 크게 만들어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더군요.
겨울은 추워야 겨울입니다.
사실 추운 날씨에 가뜩이나 약한 요즘 아이들이 염려되어, 양평빙어축제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빙판과 눈밭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약하지 않더군요.
추위도 즐길 수 있는 밝은 웃음에 괜시리 제 마음이 넉넉해 졌습니다.
오히려 괜한 걱정과 노파심에 아이들을 집과 학교, 학원에서만 안심을 느끼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뛰어 놀며 큰 꿈을 그릴 수 있는 씩씩함이야말로 지금 선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틀간의 양평빙어축제가 저와 저의 가정에도 커다란 활력소가 되었고 씩씩한 아이들의 모습에 기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