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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마을의 이야기

양평빙어축제 시작 배경과 숨은 이야기

운영자 | 2012.02.22 | 조회 2,411

2012양평빙어축제 소식을 듣고 '양평에서도 빙어축제를 해?", "수미마을에 빙어를 잡을 곳이 있어?"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올 시작과 함께 시작한 양평빙어축제가 첫 빙어행사이다 보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덕분에 무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고, 기라성 같은 기존 행사가 자리를 잡은 상태라 어쩌면 양평빙어축제가 모험적인 시도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양평빙어축제가 시작된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목표하는 취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   양평과 수미마을 2009년


양평은 서울, 인천 및 수도권의 상수원인 한강이 관통하여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생활기반이 열악한 편입니다.

산업기반이 전무한 현실을고민하다 전국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되어 친환경 농업과 청정 자연을 활용한 체험, 관광 및 문화예술의 양평,전원 생활의 대명사로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양평수미마을도 주민들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2009년부터 농촌체험이 활성화 되어 괜찮은 농외 소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서의 겨울은 농한기로, 하우스 등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일부 외에는 농사도 체험도 할 수 없기에 그나마 체험으로 번 돈을 난방비, 의료비 등 생활자금으로 사용하며 곳감 빼먹듯 긴 겨울내내 새로운 소득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고심하다 양평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과 수미마을의 특성을 활용한 겨울체험으로  빙어축제를 생각하고,  빙어체험과 농촌의 겨울체험을 접목해 수미마을만의 겨울빙어축제를 계획하여 2010 ~ 2011 양평빙어축제를 계획하고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2010 ~ 2011 양평빙어축제


2010년 양평수미마을 농촌체험은 꾸준한 보완과 새로운 시도와 투자로 성공적이었고 특히 재방문이 많은 것이 좋았습니다.

오셨던 분들의 소개로 다른 분이 오시다 보니  손님과 진행자의 관계에서 작년 체험을 얘기하는 이웃 할머니 같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시도하는 양평빙어축제에 대해 알리며 첫 겨울체험을 준비했는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마을 자체가 통제되는 곳이 전국적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수미마을에는 소를 키우는 몇 농가가 있는데 통제 되지는 않았고, 마음만 먹는다면 양평빙어축제를 시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겨울에도 꾸준한 체험을 통해 활력과 소득을 기대했었지만 마을 회의를 통해 혹시나 체험으로 발생할지 모를 구제역 전파로부터 소를 키우는 농가를 보호하자고 결정하여 애써 준비하고 홍보했던 빙어축제를 다음해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긴 겨울동안 소득 없이 지내야 하는 것은 누구라도 힘들 것입니다.



■□■  2012 양평빙어축제


2011년도 수미마을 체험도 잘 되었습니다, 

높은 재방문율을 중심으로 우수 체험마을로 방송, 신문 등 언론에 소개되며 인정을 받았고,

특히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대와 함께 나누는 사회적 역할이란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수미마을의 빙어축제장은 사방댐 저수지를 주 무대로 하며 흑천 그리고 수미마을 체험관을 배경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수미마을 앞산 계곡에 오래된 사방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산림청에서 증축 공사를 하여 아직 물이 부족하기에 흑천에서 축제를 계획하던 중, 수 년 전부터 빙어낚시를 하던 백동낚시터에서 함께 양평빙어축제를 진행하기를 희망한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백동낚시터에서도 주민이 만들어가는 축제에 의욕적인 활동을 하려는 뜻을 보였기에 협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미마을은 농촌체험 경험과 필요 시설이 있으나 사방댐의 물이 부족하고, 백동낚시터는 빙어낚시가 가능하지만 체험이 처음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황소의땅과 백동낚시터가 MOU를 맺어 수미마을과 백동낚시터가 함께 2012 양평빙어축제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  양평빙어축제의 방향과 향후 계획


양평빙어축제는 참가자와 황소의땅, 수미마을, 백동낚시터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가는 겨울체험축제입니다.

지난 번 양평빙어축제 아이디어 공모를 하였고 그 내용이 반영되었듯이 농촌을 아끼고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황소의땅에서는 마을과 진행자 뿐만이 아니라 체험 참가자도 모두가 농촌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황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체험참가자, 황소의땅, 수미마을, 백동낚시터, 체험지도자 선생님들이 함께 소통하며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기타 필요한 지원 사항들은 평빙어축제를 후원하는 양평군청과 (사)양평농촌나드리와 협의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겨울이 농한기가 아닌 활기찬 양평이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보완하여 만들어 갈 것입니다.

수미마을과 백동낚시터는 물론이고 새롭게 증축된 사방댐 저수지와 흑천 그리고 주변 명소까지 연계하여 완성도를 높여 갈 계획입니다.

또한 체험마을로는 처음으로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으로써 공공성의 역할에도 제 몫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당부의 말씀


무엇보다 농촌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돈을 내고 체험을 왔으니 상품과 서비스를 받으면 그만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따뜻한 눈인사라도 나누면 좋겠습니다. 농촌이 처한 현실에서 노력하고 발전하여 잘살아보려는 마음끼지 헤아리긴 힘들지라도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보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솔직히 농촌은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농촌이고 고향이며 추억이 자리한 곳입니다.


간혹 농촌체험은 최대한 시골스럽움을 원하며 시설과 서비스는 호텔급을 원하며 불평불만만을 질책하는 분이 있기도 합니다만, 황소의땅과 회원들은 여러분 모두를 농촌을 일구는 황소들이라고 생각하며 어떠한 충고와 조언도 환영합니다. 서로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황소의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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